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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S

[SV] 교수님 나빠요!

선새ㅐㅇ님 2018. 6. 17. 02:51

슙뷔전력 ; 교수님



https://www.youtube.com/watch?v=6icONTC43dI




김태형은 잘생겼다. 잘생기기만 한 줄 알았더니 공부도 잘했고 재능도 있었다. 김태형은 Y대 시디과에 재학하는 4년 내내 올 A에 수석을 놓치지 않았고 심지어 교수들과도 친분이 있었다. 게다가 노래를 잘해서 축제시즌이 되면 김태형은 페북 스타가 됐다. 이런저런 것들을 제외하고 그냥 실력만 봐도 12학번 플러스 알파 시디과 통틀어 김태형만한 애가 없어서. 그래서 동기들은 당연히 김태형은 졸업하자마자 이름만 대면 아 거기? 하는 대기업들로 꽂힐 줄 알았다. 근데 김태형은 대기업 사원증 대신 민교수실 출입증을 차고 민교수 조교 자리에 엉덩이를 댔다. 뭐 사실 그게 나쁘다는 건 아니다. 민교수랑 친해져서 나쁠 거 정말 하나도 없었으니까. 그래도 김태형은 졸업하자마자 취업전선에 뛰어들 줄 알았는데 왜냐면..

 

졸업 하자마자 취직할거야. ”

 

그 말이 김태형 말버릇이었기 때문이다.

 

김태형은 직장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 같은 게 있었다. 아니 그렇게 보였다. 돈을 벌고 싶어 환장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돈을 막 미친 듯이 모으고 빌붙고 그러는 짠돌이는 아니었는데. 유독 직장을 가지고 싶어했다. ? 그렇게 물어보면 무시 당하는 거 너무 싫어.. 라며 꽉 말아쥔 손을 부들부들 떨어댔다. 다들 주어없는 김태형의 말에 고개를 갸우뚱 거린다. 도대체 이 학교에서 누가 김태형을 무시해?

 

김태형 무시하는 학생은 없었고 물론 교수님들도 김태형을 예뻐하면 예뻐했지 무시하고 아니꼬워하시진 않으셨다. 쟤를 어떻게 무시해. 근데 그런 잘난 김태형을 무시하는 사람이 딱 한 명 있었는데...

 

구려. ”

 

그게 바로 Y대 시디과 자칭 타칭 천재 민윤기교수 되시겠다.

 

아오 진짜! ”

 

김태형은 아무렇지 않게 민윤기 옆으로 자기 전공 서적을 던진다. 얼마나 세게 던졌는지 민윤기의 검은 머리칼이 느리게 휘날렸다. 다른 사람이 했으면 도끼눈을 뜨고 그대로 잡아 족쳤을 행동인데 민윤기는 태연했다. 왜냐면 김태형은 민윤기 마지노선을 제멋대로 넘어다니는 유일한 인간이었으니까. 쉽게 말해서 김태형이 민윤기 애인이라는 소리다.

 

최연소로 시디과 교수가 된 천재 민윤기와 그 맥을 이어받는 타칭 천재 김태형 조교는 사귀었다. 끼리끼리 논다고 하지. 그래서 천재랑 천재가 만났나 싶은데 그건 또 아니었다. 둘은 처음 만났을 때 서로가 머리가 좋다거나 나쁘다거나 그런 거 하나도 모르고 정말 몸만 보고 만났다. 민윤기는 학생을 건드리는 사람이 아니었고 게다가 그 사람이 자기 학과 학생이라면 더욱 만날 생각이 없었지만, 클럽에서 마주친 김태형은 섹시했고 예뻤으며 눈이 마주친 순간 스파크가 튀었고, 술에 취해 자기 학과 교수 얼굴도 못 알아본 김태형과 마찬가지 자기 학과 학생 얼굴을 못 알아 본 민윤기 사이에 질척한 도킹이 일어났다. 다음 날 먼저 눈을 뜬 김태형이 귀신 본 사람마냥 소리를 질러대는 탓에 민윤기는 부스스 눈을 떴다. 왜 그래. 태형아. 무슨 일 있어? 다정한 어투로 말을 뱉어내는 민윤기에 김태형은 한 번 더 소리를 질렀다. 아니, 씨발. 이게 무슨.. 이게 무슨..? 김태형 큰 눈이 도륵도륵 굴러갔다. 김태형은 천재였다. 상황파악이 빨랐다. 바닥에 널부러진 콘돔 5개랑 나체인 민교수와 자기 자신, 그리고 질척한 아래와 뻐근한 허리.. 상황 파악 끝. 민교수 어리둥절한 표정 봐서는 민교수는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것 같고. 김태형은 허둥지둥 옷을 챙겨 입더니 즐거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라며 호텔 밖으로 나왔다. 미쳤지 김태형. 아무리 눈이 돌아도 전공 교수랑 자..? 씨발. 심지어 호텔이었다. 민교수 돈 많다더니 진짠가봐.. 김태형은 찌릿한 허리를 붙잡고 뛰어나오느라 떨어진 자신의 지갑을 인지하지 못했다. 눈 깜짝 할 새 떠나버린 김태형의 자취만을 바라보던 민윤기는 김태형 지갑을 주웠다. 현대판 신데렐란가..

 

근데 김태형은 신데렐라가 아니었다. 김태형은 다음 날 바로 민윤기의 연구실 문을 두드렸다. 씨발.. 죽고 싶었다. 김태형은 집에 도착해 자신의 지갑이 없다는 걸 알자마자 자신의 머리를 깨부수고 싶었다. 진짜 돌았나봐 김태형.. 지갑의 위치가 안봐도 뻔했다. 혹시나 싶어 클럽이며 호텔이며 다 돌아다녔는데 지갑이 없단다. 그럼 누구한테 있겠어.. 사실 지갑은 비싼 게 아니고 카드도 정지시키면 되니까 상관 없긴 한데.. 그 안에 이번 달 장학금이 모두 현금으로 들어가 있었다. 왜 현금으로 뽑았냐고? 부자 기분 좀 내보고 싶어서... 그런 이유로 김태형은 곧 죽을 얼굴을 해서 민윤기를 찾아갔고, 그날 밤이 아주 마음에 들었던 민윤기에 의해 붙잡혔다. 김태형이 자기 학과 학생이란 걸 알고 조금 놀라긴 했지만 고등학생도 아니고, 대학생인데 뭐. 김태형 얼굴이랑 후장에 모럴이 반쯤 날아간 민윤기는 아무렇지 않게 김태형에게 플러팅을 쳤다. 김태형은 민윤기가 싫다기보단 너무 쪽팔려서 그 플러팅을 다 씹고 튀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민윤기 집에서 후장을 뚫리고 있었다. 씨발.. 눈물이 줄줄 났다. 이건 민윤기 좆이 좋아서가 아니라 너무 쪽팔려서 나는거야.. 정말로...

 

그리고 둘은 며칠 안가서 사귀기 시작했다. 빠구리를 두 번이나 뜬 마당에 피해 다니는 게 무슨 소용인가 싶어진 김태형 덕이다. 그래서 김태형은 졸업을 하고도 민윤기 연구실에 자리를 잡았다. 그건 민윤기 주장이었다. 너 조교일 좀 해라. 왜요? 너랑 더 있고 싶어서. 민교수답지 않게 어리광을 피워대는 것에 김태형은 피식 웃곤 그래요 뭐. 민교수님 좀 더 돕지. 하고 말았었다. 그 순간을 김태형은 미친 듯이 후회했다. 너랑 더 있고 싶어서가 너랑 교수실에서 빠구리 뜨고 싶어서랑 같은 의미였다는 걸 몰랐다. 민윤기 감언이설에 휩쓸린 김태형은 김조교가 됐고, 둘은 시도 때도 없이 민윤기 연구실에서 붙어먹었다. 근데 이걸 뭐라고 못하겠는게.. 사실 김태형도 민윤기가 좋아서 미치겠어서... 김태형은 한숨을 내쉰다. 진짜 코 꿰였네. 에휴.

 

그래서 결국 이 지경에 이른거다. 민윤기는 틈만 나면 김태형에게 시비를 걸어댔다. 구려, 별로야, 다시 해. 이 세가지 말에 김태형은 노이로제가 걸릴 지경이었는데, 민교수는 김태형이 앙칼진 고양이마냥 성질을 내는 것이 귀엽다며 김태형을 더 괴롭히려 들었다. 교수님 취향 진짜 더럽네요.. 민윤기는 그저 허허실실 웃었다. 김태형만 열 받는거다. 김태형이 민윤기에게 오만 것을 다 집어던지고 지랄하는 게 한 두 번이 아니라 민윤기는 눈 한 번 깜빡 않고 무뚝뚝한 표정으로 타이핑을 쳤다. 그런 태연한 태도에 더 열이 받았다. 아니 다른 교수님이랑 애들은 다 좋다고 난린데 민교수 저 씨발 새끼만 왜 지랄이지? 김태형은 차마 입 밖으로 내지 못할 쌍욕을 겨우 삼키곤 제 분에 못이겨 씩씩거리더니 쿵쾅쿵쾅거리는 발소리를 내며 걸어가 제 전공서적을 주워들었다. 이걸로 저 뺀질뺀질한 민교수 뚝배기 좀 깼으면 좋겠다. 살인은 몇 년형이지? 사연 들으면 안쓰럽다고 무죄판결 내려주지 않을까?

 

앉아라. ”

 

쓸데없는 생각 하지말고. 김태형은 화들짝 놀라 움찔였다 이내 아무렇지 않은 척 걸어 자신의 자리에 다시 앉았다. 쓸데없는 생각 안했거든요? 입을 대빨 내밀고 툴툴거리자 민교수는 피식 웃으며 말을 이었다. 근데 저거 씨발 누가 봐도 비웃는 거 같은데.

 

어련하시겠어. ”

 

.. 진짜 민윤기 뚝배기 한 번 깨고 인생 조져봐? 전공서적을 든 손을 부들부들 떨고 있는 걸 힐긋 보더니 민윤기는 태연한 표정으로 손을 까딱였다. 김태형. 이리와봐. 김태형은 숨을 크게 몰아쉰다. 들숨, 날숨. 괜찮아. 아직 학자금 대출도 남았고 취직도 못했는데 지금까지 한 게 아까워서라도 빨간줄은 못 그어. 태형아 조금만 더 참자. 겨우 차오르는 열을 식힌 김태형은 한숨을 푹 쉬며 민윤기 옆자리로 다가갔다. 왜요.

 

여기가 이상해. 그리고 여기랑 여기가.. ”

 

허리를 숙여 책상에 기대고 민윤기 모니터를 들여다본다. 좆같은 건 좆같은 거고. 일은 일이니까. 아무리 싫다고 떼를 쓰고 책을 갖다 던져도 민윤기 천재라는 건 바뀌지 않는 사실이었다. 그래서 얌전히 민윤기 손가락이 가르키는 부분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교수님 씨발 어딜 만지세요?

 

민교수 손이 슬금슬금 김태형 허리춤을 타고 들어오더니 아예 옆구리며 엉덩이를 주물럭거리고 있었다. 참나.. 진짜 어이가 없다. 이러려고 불렀지. 민윤기 수법 한 두 번 당하는 거 아니다. 이런 식으로 불러서 지하철 성추행 범 마냥 김태형 엉덩이며 가슴을 주물럭거리는 거 다 아는데 김태형은 다 알고서도 순순히 민윤기 옆자리로 올 수 밖에 없다. 왜냐고? 안오면 교수 말을 무시하냐며 개지랄을 해대니까... 뭐 씹은 표정으로 민윤기를 내려다보니 민윤기는 아무렇지 않은 척 손가락으로 화면을 짚으며 김태형 허벅지 안쪽을 만져댔다.

 

교수님. ”

. ”

아닌 척 하려면 화면이나 제대로 가리키던가. ”

 

바탕화면 근처를 휘적거리던 민윤기 손가락을 잡아 엑셀로 옮겨주자 민윤기는 멋쩍은 듯 손가락을 거뒀다. 그럴 수도 있지. 무안 주고 그래. 그러더니 거둔 손까지 뻗어 아예 김태형 골반을 잡아 민윤기 위로 앉히는 것이다. 김태형은 정말 어이가 없었고, 무드를 탈 기분이 좆도 아니었기 때문에 그 즉시 일어났다. 아니, 일어나려고 했다.

 

태형아. ”

 

근데 민윤기는 천재였다.

 

어디가.. 나 너 때문에 이렇게 됐는데. ”

 

머리가 아주 비상해서 김태형이 민윤기 어떤 부분에 껌뻑 죽는지 잘 알았다. 그러니까 이렇게 써먹지. 김태형은 입술을 씹으며 제 귓가에 낮은 목소리로 속삭여대는 민윤기가 좆같다는 생각을 했다. 근데 더 좆같은 건 그 목소리며 숨결에 넘어가는 김태형이다.

 

교수님 진짜 짜증나는 거 알죠. ”

 

김태형은 몸을 뒤집어 민교수 위로 올라타 앉았다. 아예 민교수 목덜미에 팔을 감고 이마를 맞대자 민윤기는 뭐가 그리 좋은지 입동굴을 다 드러내고 허허실실 웃고 있었다. 강의실에선 한 번도 안 웃어주던 사람이.

 

그래서, 싫어? ”

 

민윤기 손이 김태형 상의 속으로 들어와 노골적으로 척추를 지분거린다. 김태형은 헛웃음을 흘렸다.

 

아니. ”

 

존나 좋아.

 

민윤기 입술이 김태형에게 먹혀든다. 결국 또 넘어갔다.

 

*

 

흐아, . , 교수니임..! ”

 

입 밖으로 신음이 줄줄 샌다. 태형아. 밖에 네 후배들이 다 듣겠다. 하며 실실 웃는 민윤기 입을 틀어 막고 싶었는데 쾌락에 몸이 절어 말을 듣질 않았다. 민윤기는 결국 김태형 목에 걸려있는 연구실 출입증을 김태형 입에 물렸다. 소리를 참기는 해야 할 것 같아서. 민교수 취향대로 하얀 와이셔츠를 반 쯤 벗은 채 민교수 위에 앉아 낭창히 허리를 세우고 엉덩이를 돌리고 있으니 민윤기는 웃으며 김태형 엉덩이를 치고 골반을 고쳐 잡아 허릿짓을 해댔다. 김태형은 연구실 출입증을 입에 물고 엉덩이를 흔들 때마다 진짜 쪽팔려서 죽고 싶었는데 민윤기 좆이 너무 좋아서 죽지 못했다. 요즘들어 하도 민윤기와 붙어먹었더니 내벽이 아주 민윤기 자지 모양대로 길든 모양이다. 김태형은 출입증을 문 잇새로 침을 줄줄 흘려가며 스스로 허리를 돌렸다. 민윤기는 그런 김태형이 기특하다는 듯 뺨을 툭툭 쳐주고 한 번 더 강하게 박아넣었는데..

 

민교수님, 민교수님 안에 계세요? ”

 

씨발?

 

열기며 질척이는 소리로 가득 찬 연구실 문을 누군가 똑똑 두드렸다. 순간 김태형은 등골이 싸해지는 경험을 했고 어쩔 줄을 몰라 크게 떠진 눈으로 민윤기를 바라봤다. 근데 민윤기도 놀란 건 마찬가지라..

 

민교수님? ”

 

밖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김태형 머리가 핑핑 돌았다. 아 내가 문을 잠구고 들어왔던가?

 

이상하다. 불은 켜져 있는데. ”

 

민윤기와 김태형은 붙어먹던 상태 그대로 굳었다. 씨발, 좆됐다. 김태형 머릿속에 스쳐가는 건 그 생각밖에 없었는데 민윤기는 아무래도 생각이 없는 듯 했다.

 

하윽. ”

 

이 미친 새끼가? 민윤기는 아무렇지 않게 김태형 골반을 다시 잡더니 잘게 허리를 쳐올렸다. 김태형은 갑작스런 자극에 곧추 세웠던 허리를 굽혀 민윤기 위로 무너졌다. 출입증을 물었음에도 자꾸만 신음이 잇새로 새어나왔다. 돌았나봐 진짜. 밖에, 밖에 사람 있는데..

 

문이 몇 번 덜컥거리는 소리를 냈다. 문이 꼭 열릴 것처럼 덜컹거릴 때마다 김태형 등골에 식은 땀이 흘렀는데 민윤기는 자꾸만 김태형 스팟을 찍어늘러댔다. 김태형은 정말로 민윤기를 죽이고 싶어졌다. 문이 몇 번 더 덜컥거리더니 포기했는지 문 앞에서 웅성거리던 인기척이 사라졌다. 김태형은 민윤기 목에 손을 올렸다.

 

교수, . .. 죽을, ? ”

 

이건 무슨 반존대야. 민윤기는 그저 웃으며 김태형 손을 잡아 끌어 손바닥에 입을 맞춰줬다. 문 잠군 거 알아서 그랬어. 내가 아까 잠구고 왔거든. 김태형을 달래려는 듯 손바닥이며 손등에 입술을 지분거리던 민윤기가 아예 노골적으로 혀를 내어 김태형 손가락 사이를 핥았다. 김태형은 한숨을 내쉰다. 아마 민윤기 덕에 제명에는 못죽지 싶다.

 

근데 제명에 못 죽어도 민윤기랑 섹스는 해야겠다 싶어서...

 

결국 김태형도 공범이다. 김태형은 민윤기의 입에서 손가락을 빼내곤 그 대신 제 입술을 가져다 붙이고 혀부터 내밀었다. 몰라 씨발. 어차피 뒤질 거 민윤기랑 붙어먹다 뒤질래. 그날 이후 민윤기 연구실 앞에는 표지판이 하나 붙었다. 대답 없음 문 열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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