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김태형은 꽤나 평범한 고등학생이다. 굳이 특별한 점을 찾자면 유독 또래보다 머리가 좋다는 것, 또 유독 잘생겼다는 것. 김태형은 양 손을 곱게 모은 채로 눈을 도륵도륵 굴리며 생각을 더듬다 아, 하고 문득 제 특이점을 생각해낸다. “생각해보니 제가 이상한 꿈을 자주 꾸네요.” 그리곤 히이, 하고 이를 드러내며 웃던 김태형의 기억이 암전된다. 눈을 뜬다. 눈앞에 보이는 새하얀 천장에 고개를 갸웃인다. 방금도 꿈이었던가? 유독 요즘 이상한 꿈을 자주 꿨다. 김태형은 고등학생인데 꿈의 김태형은 고등학생이 아니었다. 아니 꿈속의 내가 김태형이 맞는지도 잘 모르겠다. 김태형이라 불린 적이 없는 것 같았다. 어쨌든, 김태형은 교복을 챙겨 입고 서둘러 집 밖으로 뛰쳐나왔다. 꿈속의 내가 누구든지, 현실의 김태형은 또..
국뷔 합작 ; 어린이 날 (연속재생) 아직 제대로 된 여름에 들어가지 못했음에도 따갑게 내리쬐는 햇살이 정수리에 내려앉았다. 집에 가고 싶다.. 김태형은 손으로 애써 햇빛을 가리며 어색한 웃음을 지었다. 얘들아 안녕.. 원래라면 피시방에 가거나 여자 친구랑 시간을 보내고 있었어야 했는데. 김태형은 속으로 우는 표정을 지으며 몇 번이고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왜 내가 황금 같은 공휴일에 애들을 놀아주고 있어야 하는데.. 김태형은 흔한 대한민국의 중2였다. 다만 김태형에게 다른 점이 있다면 봉사시간을 이미 모두 채웠음에도 불구하고 봉사를 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물론 자의는 아니었다. 중2가 자의로 애들이랑 놀아주려고 봉사를 한다니. 그건 뭐가 좀 이상한 애고. 그러나 김태형의 부모님은 봉사 정신이 ..
창밖으로 쉴 틈 없이 비가 쏟아져 내리고 있었다. 느리게 눈을 감았다 뜬다. 알록달록한 우산 사이로 움직이는 사람들이 보였다. 추적추적 떨어지는 빗방울을 바라보며 벽에 머리를 기댄다. 장마가 끝도 없이 이어지고 있었다. 김태형은 사랑스러운 사람이다. 웃는 모습이 예뻤고, 주변 사람을 잘 살피고 하나씩 챙기는 다정함이 눈에 띄는 사람이었다. 김태형은 자신이 타인에게 상처를 주는 것을. 혹은 타인이 자신에게 상처 주는 것을 지독히도 꺼렸다. 그런 김태형이 멋있다고 생각했다. 길가의 풀꽃 하나 제멋대로 다루는 법이 없는 순하고 착한 김태형도, 자신을 우습게 보고 함부로 대하는 사람에게 제 할 말을 다 하는 김태형도 좋았다. 전정국은 그런 김태형을 좋아했다. 그런 김태형이 저를 향해 웃어줄 때마다 휘어지는 눈꼬..

